초콜릿 훔쳤다는 이유로 10대 가정부 살해한 부부…파키스탄 전역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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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한 가정집에서 초콜릿을 훔쳤다는 이유로 10대 가정부를 살해한 부부가 구속됐다. ![]() 최근 BBC의 보도에 따르면 북동부 펀자브주 라왈핀디의 한 가정집에서 일하던 13세 이크라는 지난 5일 다발성 부상으로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고인에게는 고문당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크라가 거주했던 펀자브주는 15세 미만 어린이는 가사 노동자로 고용될 수 없지만, 이크라는 아버지의 빚 때문에 8살 때부터 하녀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크라의 아버지 사나 울라는 "이크라의 죽음으로 나는 완전히 산산이 조각났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파키스탄 전역에서 분노 여론이 들끓고 있다. 파키스탄의 인권운동가 셰르 바노는 "내 마음에 피의 눈물이 흐른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하찮은 일 때문에 폭력을 당해야 하는가,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딸을 잃어야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크라를 고용했던 라시드 샤피크와 그의 아내 사나는 가족을 위해 일했던 여성 쿠란 교사와 함께 체포됐다. 이크라의 아버지는 가해자들이 처벌받기를 바라고 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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