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가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국민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4월25일자 본지 2면 참조)한 것과 때를 같이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유관기관과 함께 체육활동 장려 이벤트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데 따른 체육활동 활성화에 앞장서는 셈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를 ‘스포츠주간’으로 지정했다.
지난해까지 체육주간으로 불리던 것을 지난 2월 스포츠기본법 개정으로 명칭을 바꿨다.
‘스포츠로! 일상으로!’를 슬로건으로 운동으로 체력과 건강을 키우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취지를 담았다.
국민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마일리지를 적립하면 문화상품권으로 보상하거나 프로스포츠 티켓할인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른바 ‘안무 챌린지’를 기획했다.
가수 노라조 안무에 맞춰 공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업로드하면 우수 참여자에게 상품을 제공한다.
공단 홈페이지에 해시태그 #나를 깨우는 움직임을 적어 운동하는 사진을 등록하는 행사도 한다.
국민체력인증센터는 25일부터 홈페이지 회원 가입자와 국민체력·스포츠활동 인증, 체력증진교실 등에 참여한 사람들이 적립한 마일리지를 문화상품권 등으로 보상하는 ‘스마일 포인트’ 행사를 시작한다.
초등학생들의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
25일부터 29일까지 가상현실 대회인 ‘리그 오브 스포츠’를 개최한다.
공 던지기와 야구, 양궁 등을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르는데, 가상현실 스포츠실에서 한다.
미세먼지, 코로나 감염 등에서 벗어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보급한 가상현실 스포츠실은 전국 초등학교(459개교)와 청소년 공공(체육)시설에 설치돼 있다.
프로스포츠협회도 동참했다.
코로나로 위축된 관람문화와 여가소비 활성화를 위해 KBO리그를 포함한 K리그, 프로농구 등 프로스포츠 티켓 할인권을 7월까지 배포한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 홈페이지와 티켓 예매 사이트 등에서 선착순으로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25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포함한 실내 체육시설에서도 취식과 육성응원이 가능해 코로나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4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증강현실(AR) 필터를 활용해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등록하는 사람에게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스포츠주간 친환경 행사’를 30일까지 진행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스포츠주간을 계기로 국민들이 코로나로 쉬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따뜻한 봄날에 가족과 함께 프로스포츠 경기도 관람하면서 일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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