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LPGA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 전문기자]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김세영(28)과 박성현(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실크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한화 약 14억3000만원)에 출격한다.
LPGA투어는 지난 9일 태국에서 끝난 혼다 LPGA이후 2주만에 속개한다.
김세영과 박성현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개막하는 퓨어실크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2위 박인비(33)는 불참한다.

김세영은 지난 4월 ANA 인스피레이션과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공동 3위, 공동 2위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이번 대회는 김세영이 시즌 첫 승을 올릴 좋은 기회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부활을 선언할지 주목된다.
박성현은 2019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것을 끝으로 약 2년간 우승이 없다.
어깨 부상으로 오랜 시간 재활을 받았고, 스윙 자세도 흐트러져 부진에 빠졌다.
올해 7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한 박성현은 동남아시아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연속으로 공동 57위를 거두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왔다.

이밖에 전인지(27)와 김아림(26), 최나연(33)과 이정은(33), 곽민서(31), 전지원(24)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26)는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자국민들 앞에서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컵을 들어올려 약 3년 만에 우승 갈증을 씻어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노린다.
쭈타누깐은 2016년과 2018년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브론테 로(잉글랜드)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해 대회가 코로나19탓에 열리지 않아 올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올시즌 우승 경력이 있는 제시카·넬리 코르다(이상 미국) 자매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이번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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