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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가 맨유 억제기였나…경질되자마자 5골 폭죽, EPL 팀 상대로 무려 3년4개월 만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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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에릭 텐 하흐 전 감독 경질 후 귀신 같은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5-2 대승하며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전반 15분 만에 카세미루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전반 28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추가골로 2-0을 만들었다.
전반 33분 한 골을 내줬으나 3분 만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득점으로 다시 두 골 차로 달아났다.
3분 후에는 카세미루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추가시간에 실점했지만 후반 14분 페르난데스가 쐐기골을 터뜨려 여유롭게 승리했다.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5골을 터뜨린 것은 2021년8월14일 리즈 유나이티드전 이후 3년4개월여 만의 일이다.
공교롭게도 텐 하흐 전 감독이 나가자마자 시원한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이끌던 시절에는 답답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화끈하게 다득점으로 승리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지난 228일 텐 하흐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맨유는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에 머물렀다.
이번시즌에도 맨유는 초반 9경기에서 3승2무4패로 승점 11점에 그치며 14위에 머물고 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체제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경질을 결정했다.
대신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리스본을 이끄는 후벵 아모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현재 영입을 위해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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